두보의 시 '등고(登高)' - 가을의 경치와 인생의 무상함
중국 당나라의 시인 두보(杜甫, 712-770)는 시성(詩聖)으로 불리며, 중국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.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'등고(登高)'는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가 가을 경치를 즐기는 전통 풍습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,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. 더보기 登高風急天高猿嘯哀,渚淸沙白鳥飛廻。無邊落木蕭蕭下,不盡長江滾滾來。萬里悲秋常作客,百年多病獨登臺。艱難苦恨繁霜鬢,潦倒新亭濁酒杯。바람은 세차고 하늘은 높은데 원숭이 울음소리는 슬프고,맑은 물가 새하얀 모래톱에 새들이 날아서 돌아오네.아득히 먼 곳의 나뭇잎은 가을바람 소리 따라 떨어지고,다함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하게 흘러간다.만 리 밖 슬픈 가을에 언제나 나그네 된 나는,한평생 많은 병 얻으며 홀로 높은 대..
2024. 5. 28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