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두부, 연두부, 찌개두부, 부침두부의 차이와 응고 방식, 요리별 활용법까지 두부 선택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.
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이자,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다재다능한 재료입니다. 하지만 마트에 가보면 ‘순두부’, ‘연두부’, ‘부침두부’, ‘단단두부’ 등 종류가 다양해 어떤 요리에 어떤 두부를 써야 할지 고민되곤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두부의 종류별 특징과 제조 응고 방식,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까지 정리해드립니다.
1. 순두부
가장 부드럽고 크림처럼 흐르는 질감의 두부입니다. 틀에 넣지 않고 응고 직후 상태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.
- 응고제: 글루코노 델타 락톤(GDL)
- 질감: 거의 묽고, 스푼으로 떠먹는 식감
- 활용 요리: 순두부찌개, 생식(양념간장), 디저트 형태
속이 편한 식사로 인기 있으며, 유아용 이유식으로도 좋습니다.

2. 연두부
순두부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, 컵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연한 두부입니다.
- 응고제: 간수 또는 GDL
- 질감: 부드럽지만 어느 정도 모양 유지 가능
- 활용 요리: 연두부 샐러드, 미소된장국, 간장두부
드레싱이나 유자폰즈 소스와 잘 어울리며, 여름철 차게 먹기 좋습니다.
3. 찌개용 두부 (단단두부)
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형 두부입니다. 간수를 응고제로 사용해 구조가 단단하며 열에도 잘 버팁니다.
- 응고제: 간수(염화마그네슘) 또는 황산칼슘
- 질감: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씹힘
- 활용 요리: 김치찌개, 된장찌개, 두부조림
열을 오래 가해도 흐트러지지 않아 찌개 요리에서 핵심 식재료로 사용됩니다.
4. 부침두부 (초단단 두부)
일명 ‘부침용’으로 불리는 이 두부는 수분이 거의 빠져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도 모양이 유지됩니다.
- 응고제: 주로 황산칼슘 + 고압 탈수
- 질감: 단단하고 밀도 높음
- 활용 요리: 두부부침, 두부전, 두부강정
물기를 충분히 닦고 부치면 겉은 바삭, 속은 담백한 고단백 요리로 활용됩니다.
5. 두부 종류별 비교표
두부 종류 | 질감 | 응고제 | 추천 요리 |
---|---|---|---|
순두부 | 매우 부드럽고 묽음 | GDL | 순두부찌개 |
연두부 | 부드럽고 촉촉 | 간수, GDL | 샐러드, 찜 |
찌개두부 | 단단하고 안정적 | 간수, 황산칼슘 | 찌개, 조림 |
부침두부 | 아주 단단하고 밀도 높음 | 황산칼슘 | 전, 강정, 구이 |
두부 선택 팁
- 부침을 할 때: 수분 함량이 낮은 ‘부침두부’ 선택
- 냉장 샐러드: 연두부가 식감과 궁합이 좋음
- 찌개용: 일반 단단두부가 모양 유지에 최적
- 아이용 or 노약자: 순두부가 부드러워 안전
결론: 요리의 목적에 따라 두부를 선택하세요
두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영양식이지만, 요리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하면 맛과 질감, 완성도 모두 올라갑니다. 마트에서 두부를 고를 때 무조건 ‘단단한 것’이 좋은 건 아닙니다. 오늘 만들 요리에 가장 적합한 두부를 선택해보세요.
단백한 한 끼, 고소한 부침, 따뜻한 찌개, 부드러운 샐러드 — 모든 요리에 두부는 다르게 빛날 수 있습니다.